[멤버 인터뷰] 데이지크 시딩 팀 마케터 LINH

PICKDI

2025년 8월 29일

“한국 회사는 보수적이고 딱딱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어요.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국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춘 곳이라는 걸 깨달았죠.”
데이지크 시딩 팀 마케터, 픽디 멤버 | Linh

이번에는 글로벌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코스메틱 브랜드 데이지크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이끌고 있는 시딩 팀 마케터 Linh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7년 이상의 마케팅 경력, 그 중 4년을 원격 근무 전문가로 활동한 그녀의 경험을 통해 베트남 인재들의 뛰어난 전문성과 리더십, 그리고 픽디와 함께 어떻게 글로벌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Q. 7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마케팅 전문가에서, 이제는 글로벌 브랜드의 팀 리더가 되셨습니다. 현재 맡고 계신 업무와 팀 리더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픽디를 통해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 데이지크의 베트남 시딩 팀 마케터를 맡고 있는 Linh입니다. 저는 7년 넘게 마케팅, 특히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4년 동안은 프리랜서이자 원격 근무자로 일해왔어요. 패션, 뷰티, 코스메틱 분야의 리테일 기업에서 주로 근무하며 전문성을 키웠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데이지크와 함께 베트남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Q. 한국 기업과의 협업은 처음이셨다고 들었어요. 막연한 기대감이나 혹은 우려했던 점이 있으셨나요? 그리고 실제로 경험한 픽디, 그리고 데이지크와의 협업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픽디를 처음 알게 되었고 스레드에서도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어서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한국 클라이언트와 원격으로 일하는 것은 처음이었거든요. ‘혹시 문화가 너무 달라서 적응하기 어렵지 않을까?’, ‘업무 스타일이나 프로세스에 차이가 크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있었죠. 하지만 막상 일을 시작하고 보니, 기우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픽디의 서포트 방식이나 클라이언트와 연결해주는 과정 모두에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Q. 4년간 원격 근무를 해오신 전문가로서 원격 근무가 커리어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원격 근무는 제 삶의 균형을 찾아주었어요. 우선, 하노이나 호치민시 같은 대도시의 끔찍한 교통체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침의 업무 컨디션이 달라집니다. (웃음) 그리고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며 더 높은 수준의 자기 규율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게 되죠.

특히 픽디와 함께하면서부터는 ‘워라밸’이 좋아졌어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집중해서 일하고, 저녁이나 주말에는 온전히 저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거든요. 베트남 회사보다 야근이나 주말 근무가 적으니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개인적인 목표에 투자할 시간이 생겼고, 덕분에 제 삶의 질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느껴요.

Q. 팀 리더로서 원격으로 팀을 이끄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요. 자신만의 시간 및 업무 관리 노하우가 있다면요?

저는 계획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요. 월간, 주간 단위로 팀과 저의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중요한 업무는 일일 단위로 체크리스트를 만듭니다. 그리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는 저만의 철칙이 있어요. 마감 기한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미리 업무의 중요도를 파악하고 시간을 분배하는 거죠.

특히 팀 리더로서는 저 자신뿐만 아니라 팀원 전체의 업무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시 서포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팀원이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투명하게 소통하고 계획을 공유하는 것이 저의 가장 중요한 노하우입니다.

Q. 글로벌 원격 근무 환경에서 일하면서 가장 긍정적으로 놀랐던 경험이나, ‘아, 이래서 다르구나!’ 하고 깨달았던 순간이 있다면요?

가장 놀랐던 순간은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의견이 동등하게 존중받는 회의 문화를 경험했을 때입니다. 더 이상 ‘한국 스타일’이나 ‘베트남 스타일’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어디서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한다는 느낌을 받았죠. 이런 환경 속에서 픽디는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해줍니다. 언어 문제나 행정적인 절차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오직 팀의 성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저희 팀이 더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